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부산항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항로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부산에서 대마도, 그리고 후쿠오카까지 배로 이동하는 여행 코스입니다. 일본을 색다르게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여정인데요, 배멀미 대비부터 선박 선택 팁, 환전과 면세점 정보까지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1. 부산에서 대마도로 가는 배편 및 준비 팁
부산항에서 대마도로 출발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부산항에서는 주로 아침 첫 배를 이용해 대마도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은행, 식당, 약국 등—이 아침 일찍부터 영업을 시작하므로, 출국 전 환전이나 간단한 쇼핑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마도에는 두 개의 주요 항구가 있습니다:
- 이즈하라 항
- 히타카츠 항
대마도로 가는 배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팬스타 쓰시마 링크
- 니나 5
기상 상황에 따라 파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멀미약은 꼭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왕복 티켓을 예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편도로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유리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부산-대마도 구간, 탑승 정보와 선박 내부
이동 거리: 약 49km
소요 시간: 약 1시간 10분 ~ 1시간 30분
배는 크지 않지만 최대 450명 수용 가능하며, 전 좌석 지정석입니다. 짐은 배 후미 쪽 보관함에 맡기면 됩니다.
2층은 비즈니스 클래스이며, 면세점에는 커피, 담배, 주류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3. 배멀미 예방법 & 도착 후 대마도 첫인상
배멀미를 줄이는 팁:
- 배 중간 좌석에 앉기
-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고 휴식
- 멀미약 복용 필수
대마도 도착과 입국 과정, 그리고 그 첫인상
기상 상황에 따라 선박 운항 시간이 늘어날 수 있으니, 일정을 계획하실 때는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마도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바닷가의 정취였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전혀 다른 리듬으로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잔잔한 파도 소리, 나무 지붕의 낮은 주택들, 그리고 사람보다 더 자주 마주치는 바닷바람.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이 대마도의 첫인상이었습니다.
입국 수속은 생각보다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당일 도착한 승객 수나 출입국 인력 배치에 따라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 긴 줄과 약간의 기다림은 미리 감안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마도의 자연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4. 대마도 히타카츠 항 주변과 이동 정보
히타카츠 국제 여객터미널 주변은 크지 않지만, 식당과 상점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버스나 렌터카를 타고 이동합니다.
후쿠오카행 배편은 두 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1. 히타카츠 항 → 하카타 항 (16시 출발)
2. 이즈하라 항 → 하카타 항 (13시 쾌속선)
히타카츠 터미널에서 후쿠오카행 선박 터미널까지는 도보 약 15~18분 거리입니다.
5. 후쿠오카행 선박 '우미테라시' 탑승기
선박 이름: 우미테라시
길이: 약 82m / 속도: 시속 31km (17노트) / 여객 정원: 176명
탑승 시작 시간: 15시 4분 / 티켓은 현장 결제
유류세는 탑승하지 않으면 환불 가능
선내 편의시설:
- 컵라면 & 뜨거운 물
- 자판기
- 셀프 캐리어 보관함
- 눕혀서 쉬기 좋은 좌석
- 비즈니스 센터
로비에서 담요 대여 및 멀미약 제공됩니다.
6. 여행 팁 & 마무리
- 하선은 인원이 적어 빠르게 가능
- 대마도-이키 섬-후쿠오카 루트 추천
- 편도 티켓의 유류세는 환불 가능
이번 배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비행기보다 느리지만, 색다른 여정을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